081230 이벤트의결과

from 분류없음 2009/01/02 22:46

아주 만족스럽게 수영복을 잘샀다. 물안경과 수영모까지.
엄마가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이지만 집앞에서 산 그 수영복을 안입어도 된다는게 천만다행이었다.

아씨 오다가 또 세일하는 바나나리퍼블릭 청바지를 봤다. 가격이 더 싸져서 3벌에 3만원이었다.  내가 꿈에도 그리던 청바지였다. 편하고, 밑위가 적당히 짧으면서 색깔은 이상한 워싱처리하지 않은 진하지도 옅지도 않은 입자가 굻은 전형적인 보통 청바지. 그리고 기장도 살짝 짧다싶어서 사정없이 활동적으로 보이는 그 청바지 ㅋ 바지에 다리를 집어넣는 순간 이거다 싶었고 한번 나와서 보니 지금아니면 언제 너를 만날수있으랴 싶었지만 가격이 아무리 만만하고 가지고 싶어도 더이상 산다는 거는 사치였다. 사정없이 청바지를 내려놓고 나왔다. 여름에 슬리퍼 신고 입으면 정말 시원해보이는 청바지였는데, 사실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오늘 퇴근하면서도 그냥 확 가서 사버려 하는 마음이 들었었다. 지금쯤 누군가와 한몸이 돼있겠지 ㅋㅋ 그러나 언젠가는 또 좋은거 만날거야.  다행인것은 그 가게에서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을 박스로 가져다 놓고 수시로 세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옷들은 미국샵에서 재고로 들여오는거라는 것도 알았다.

일단 수영복을 사고 오랜만에 돌아다니면서 옷들을 구경했다. 필요에 의하지않고서 순전히 눈요기로 윈도우쇼핑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많이 닳아져서 이별할때가 왔음을 신을때마다 느끼고 있는 내 반스 보드화를 대체할만할 누군가를 찾아봤는데 없었다.  여성정장코너에가서 정장도 한번 보고, 남성정장코너에가서 한번쯤 입어보고 싶은 네이비색 자켓도 걸쳐보고 가격도 물어봤다.  편안하게 들고다닐수있는 크로스백도 한번 보고 돌아다니다가 얼마전에 생일을 맞은 교회 형의 생일선물로 손수건을 샀다.  형은 언젠가 내게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을 선물할정도로 프로페셔널한 삶을 동경한다. 벤자민프랭클린, 안철수 등등 일명 자기경영, 회사경영류의 저자들을 좋아하는 형을 위해 무슨선물을 살까하다가 손수건이 생각났다. 게임프로그래머로 일하기때문에 복장이 워낙에 자유로운 형은 외양에서 프로페셔널의 느낌을 줄수는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고 대신 뒷주머니에서 꺼내는 손수건이 웬지 남자를 품격있게 만들수있다라는 근거없는 확신이 들었다.  나도 손수건을 잊지않고 챙기려하고 있다. 익숙해지면 손수건은 참 편리하다. 손을 닦고 바지에 쓱쓱문지르지 않아도 되고, 쓸데없이 화장실에서 페이퍼타월을 뽑아쓰는 낭비를 하지않아도 된다.  손수건으로 안경을 닦으면 엄청 잘닦여서 안경수건을 따로 챙길필요가 없다.  그리고 엎드려 잘때 손수건을 손위에 올려놓고 그 위를 베고 자면 얼굴에 자국이 남지않으며 침이 흐르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할수있다. 뜨거운 차가 담긴 컵받침으로도 쓰일때가 있고, 한번 쫙 펼치고 다시 손수건을 차곡차곡 갤때 느낌도 매우 좋다.  그리고 어두운 색깔 계열이 많은 회사에서 가끔씩 알록달록한 손수건을 꺼내어 보면 약간의 엔돌핀도 생긴다.  

아뭏던 다음주에 형을 만나서 주는데 잘 썼으면 좋겠다. 

2009/01/02 22:46 2009/01/02 22:46

081230 오늘 이벤트

from 분류없음 2008/12/31 08:44
송년만찬을 끝내고 돌아오니깐 엄마 수영복이 보였다. 다리가 불편해서 멀리는 못가고 동네시장에서 구입했다는 수영복이 수영도 할줄모르고 수영복은 더더욱 사보지않은 내가 보기에도 영 아니었다. 재질도 그렇게 좋은것 같지않고. 마침 오늘일찍끝나니깐 한번 가보려고 한다
2008/12/31 08:44 2008/12/31 08:44

언니네이발관

from 분류없음 2008/12/19 22:57
언니네이발관이 소위 냉소적이고 까탈스러운 문화향유계층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점점 팬층이 그렇게 가는것같다) 고민많이하고 정성을 많이 들이지만 막상 들어보면 쉬운 이 모순사이에 균형을 잘맞추기때문이 아닐까.

까탈스런 사람들은 진지한 애티튜드에 상당히 민감하지만 결과물까지 심각한거에는 거부반응을 보인다. 앤디워홀의 팝아트같은 계산된 즉흥성을 좋아한다.

이비에스 공감에서 잘 나타나있다. 저런멜로디를 저렇게 심각하게 부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http://www.ebs-space.co.kr/showinfo/pro ··· o%3D2169
2008/12/19 22:57 2008/12/19 22:57

jars of clay - he

from 분류없음 2008/12/18 22:43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 아닐까싶다. 
jars of clay, he.
2008/12/18 22:43 2008/12/18 22:43

081217 리더풀 종료

from 분류없음 2008/12/18 22:37
마지막 리더풀모임은 현미누나가 살고있는 아현동집에서 했다.  그곳은 정말 집같았다.  쉬고싶은 집, 살고싶은집.  결코 버겁지 않게 묵직한 집의 분위기, 검소하지만 기품이 있었다.  누릿하고 반질하게 길이 들은 대나무바닥과 나무벽, 그리고 소파,  구석구석 숨겨져있는 다락과 수납공간, 적갈색벽돌과 노란 장판과 등등 전형적인 70년대 단독주택은 주인의 성품을 따라 그렇게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집이란것이 이렇게 사람을 드러내는구나를 새삼느꼈다.  

교촌치킨을 먹고 우린 지난 3개월간 리더풀을 통해 느꼈던것, 그리고 내려놓아야할것들에 대해 나눴다.  현미누나는 계속과일을깎아줘서 먹였다. 나는 계속먹었고. 과일이 고팠는데 어찌나 맛이있던지.  다른누나의 나눔을 통해 나는 내 모습을 보았고, 혼란스러워하는 누나에게 정리하는 척 한마디 하긴했지만 나에게 하는 다짐과 다를 것이 없었다.  공동체와 나눔, 이 둘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다시 보게하신다. 

내가 나눴던 얘기는 지난 6개월간 하나님이 어떻게 나의 삶을 이끌어갔는지,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는지였다.  말을 길게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리더풀을 통한 경험 중 가장 고마운 것은 나눔의 힘을 경험한 것이었다.  나자신이 지고있는 짐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털어놓는 것은 결코 사람앞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하는 기도라는 확신이 들었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쓸데없는 자존심이었을뿐이었다.  그 경험은 리더풀뿐만아니라 목장과 가족, 그리고 일터(는 약간의 방법적인...지혜를 구하고 있는중)에 그대로 적용이 되고있다.  모든것은 리더풀에서 시작되었고, 서간사님의 말씀숙제를 통해 성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이 그대로 현재 하고있는 말씀묵상과 하나님을 알고싶어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이제는 말씀을 살아가려하고 있는 중에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눔의 대상과 범위를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느끼고, 내가만나고 느낀하나님을 생각이 다른 른사람들과 어떻게 나눠야하는지에 대한 방법과 표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을 나누는 것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얼마전까지 꽃혔던 교회와 공동체라는 단어는 이제 나눔이라는 구체적인 그림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하시는구나...

11시가 훌쩍넘어벼러 우린 아쉬운 걸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갔다.  

2008/12/18 22:37 2008/12/18 22:37

081217 쪽지

from 분류없음 2008/12/17 17:24
네 알겠습니다. 바쁘신데,, 혼자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pp의 글... > 세기씨 이거 바쁜거 아니죠 ? 제가 국토부 자료 급하게 넘겨야 되는게 있어서 넘기고 나서 같이 고민해봐여 ㅋ 그리고 세대와 호 차이 한번 찾아봐여 ㅋㅋ
2008/12/17 17:24 2008/12/17 17:24
근데 왜이렇게 안돼냐 ㅠ.ㅠ
2008/12/16 18:33 2008/12/16 18:33
이번주 주말아침은 유달리 새로웠다.
다른주말과 전혀 다른 아침이었는데 너무  새로웠다.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이렇게 기쁜일인줄은 몰랐다. 그리고 아무 걱정없이 아침햇살을 맞고 일어나는 느낌.  따뜻한 방바닥에 이불속에 누워서 겨울아침햇살을 맞는 느낌은 감촉은 고슬고슬하면서도 머리는 약간 추운 느낌이 든다. 밝은 회색빛깔의 시멘트 바닥느낌.  일단 일어나서 아무탈없이 아침을 맞이한것을 감사했다.

그리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양천도서관에 자전거를 타고 그동안 못보던 미술잡지와 건축지를 몰아서 보고 08년 가을호 역사비평에 실린 김대중대통령 인터뷰를 읽었다. 한 4시간 읽었나? 앉아서 보다가 지겨우면 옆에 라디에이터에 등을 딱붙이고 몸을 지지면서 읽기도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세권빌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양천도서관으로 가기위해 한번 언덕을 넘어가야했는데 언덕을 넘지않아도 쉽게 갈수있는 길을 발견했다.  가면서 Chicago Mass Choir, Jars of Clay 의 음악을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떤반찬을 먹을지 고민이 심히 되었다.  삼겹살을 구워먹기에는 다음 약속시간에 늦을것같고, 그리고 왠지 싫었다. 그러다 번쩍 생각이 난게 고등어 자반인데 일단 우리동네 잘나가는 생선가게에서 사가지고 돌아와서 엄마한테 전화로 어떻게 굽는지 물어본후 직접 구워먹었다.  엄마가 구워주는거랑은 많이 달랐다.  겉은 노릿하게 구워지긴했는데 엄마가 구워주는 연하고 즙이 그대로 담겨져있는 속살과 달리 내꺼는 참치덩어리살마냥 퍽퍽했다. 그래도 일단 후라이팬에 떡지지않은것만으로도 대성공이다.   그리고 도서관가면서 수선을 맡겨놓았던 청바지를 입어봤다. 길이를 조금 줄이는 거였는데 잘 맞는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 바지를 입고 그대로 교회에 갔다.

영어예배 드러머가 대신좀 해달라고 해서 연습간건데 연습을 대충마치는 것같아서 좀 찝찝했다. 겉으로는 엄청 즐거워보이고 많이 모이는 모임같았지만, 하지만... 바로 미스바기도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도서관에서 빌려온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덕분에 하나도 씻지않고 옷은 그대로 입고 자버렸다.  이불덮고 누워서 책보려는 순간 들은 두가지 생각 "이대로 잠들텐데,,"와 "아니야 일어날수있어.  10분만읽다가 자리를 차고 일어나 씻ㅇ고 다시와서 누울거야"사이에서 그냥 보는것을 택해버렸다.  덕분에 새벽에 일찍일어났고, 새옷이라 영 어색하기만했던 청바지가 완전 친숙하게 길이 들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 청바지를 보면서 "이래서 청바지를 새로사면 입고 자라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2008/12/01 23:01 2008/12/01 23:01

김창완 - 그래 걷자

from 분류없음 2008/11/30 22:38
인디 싱어송라이터들이 김창완을 천재로 떠받치는 이유는 그의 애티튜드에 있는것같다.
7~80년대 해변가 캠프파이어, 나팔청바지, 그리고 뽀대의 상징이었던 통키타를 방한구석으로.
세상과 사랑얘기 멋들어지게 하지않으면 쪼다로 보였던 그시절에 김창완은 자신의 얘기를 읇조린다.
그리고 김창완이후로 기타치는 사람은 후줄근해보여도 되는 것과 같이 만들어놨다. 
http://blog.daum.net/soon851214/5330931
2008/11/30 22:38 2008/11/30 22:38

형 잘지내요?

생각나서 메일 보냅니다.  한창 추울텐데 공부는 잘되고 계신지. 서울은 춥긴하지만 한파까지는 아니네요. :) 대신 감기에 다들 많이 걸리는것 같아요. 먼곳에서 감기조심하시길.

(중   략)
언젠가 이 문제를 얘기할날이 올때 지혜롭게 의사를 전달하고 오히려 더 좋은 영향이 될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술을 단순히 마시지 않음으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려하지 않고, 해야할일/맡은일을 성실하고 잘 해낼수있도록 기도부탁할게요.

oo형과 pp누나와 묵상모임에 다니고 있는데 이제 이번주를 끝으로 2달간 방학에 들어갔어요.

매일성경을 통해 말씀의 위로를 많이 받고 있지요. 전과는달리 말씀을 모든 생각과 행동의 근거로 삼으려고 하는점이 많이 달라졌어요. 지난주 모임은 일이십분 늦었는데다 너무 피곤해서 가기싫었지만 2명이 못간다고 하기에 나도 빠질수는 없어서 꾸역꾸역 나갔어요. 그런데 도착하고 앉아서 있다보니 그자리가 너무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주택가 상가 1층에 정말 작고 난방잘 안돼는 ^^ 소박한 장소였는데 그렇게 따뜻할수없고, 차지나가는 소리, 동네사람 떠드는소리까지 다 들리는 곳이었는데도 밖에 세상과 전혀 구별된 별개의 장소에 있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걱정없이 하나님만 얘기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를 주었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하나님만 얘기하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

요즘에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많이해요.  하나님만 나누고도 기뻐할수있는 그런 공동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또 그런사람이 되고 싶어요. 형이 많이 그립네요.  거기서는 또 어떤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지. 

지금은 주일아침이고요.  어제오늘 약속이 없어서 혼자 자전거타고 도서관에 가서 잡지책을 몰아서 읽기도 하고.  이렇게 형한테 편지도 씁니다.  간만에 맞이하는 정말 편안한 주말이에요.   얼마전에는 바나나리퍼블릭하고 갭 바지를 싸게사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ㅋㅋ 옜날에 어디 몰같이 가서 형은 막 폴로 싸게 사고 그랬던거 생각나네요 하핫.  참 목사님이 뉴질랜드 교회에서 초빙을 받아 12월중순에 가실것 같아요.  후임으로는 전도사님이 얼마전에 목사님이 되셔서 청년부하실거 같구요. 오늘 총회에요:)

얼마전에 한 자매(79년생)이 들어왔구요. iii라고 우리 누나랑 이름이 같아요 ^^ 아직 잘 모르지만 서로 잘 알아가고 조화롭게 다닐수있게 기도해주세요.

aa, bb형은 요즘 2,3주간 일들이 있어서 목장모임을 못나왔어요. 그래서 지난주에는 5명만 목동의 마르쉐에가서 저녁식사를 했지요.

qq누나는 요즘 최바울선교사님의 인터콥에서 하는 선교교육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고 있어요. 형하고 언젠가 누나의 회복에 대해 얘기한적이있었지요? 지금은 감사하게도 기쁨이 넘쳐보여요.  얼마전에 누나생일이었는데 이원복교수가 쓴 가로세로 세계사라는 책을 선물했어요. 동남아, 유럽, 중동나라에 대한 소개책인데, 누나가 각 나라를 품고싶다고 했거든요.  아마 내년 1월쯤에 단기선교(아제르바이잔)에 갈것같아요. 기도해주세요.

아~ 두서없이 썼네요 ㅋㅋ 형 런던에서 공부어려워도 승리하고 계실줄을 믿어요.  근황알려주시면 기도부탁할게요.    

그럼 안녕 :)

2008/11/30 10:02 2008/11/30 10:02